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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엑시트, 관객 수 100만 돌파 흥행이유!

안녕하세요. 요즘 가장 한 영화 "엑시트"로 찾아왔습니다.


2019년 7월 31일 개봉한 후, 불과 2일만에 "92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는데요.



그에 그치지 않고 8월 3일, 개봉으로부터 약 4일 뒤에는 1,396,900명의 누적 관객수를 공개하며, "100"만 돌파에 성공하였다고 알렸습니다.


예상치 못한 놀라운 흥행률을 만들어가고 있는 영화 <엑시트>의 흥행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영화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기에, 다수의 관객들이 극찬하며 추천하는지 지금부터 파헤쳐 보겠습니다!






엑시트(EXIT, 2019 [액션,코미디])


감독 : 이상근

출연 : 조정석, 윤아

관객 수 : 1,396,900명

상영 시간 : 103분

등급 : 12세 관람가



줄거리


 대학교 산악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 년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만 먹는 용남은 온 가족이 참석한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한 동아리 후배 의주를 만난다.

 어색한 재회도 잠시, 칠순 잔치가 무르익던 중 누군가의 테러로 인한 유독가스가 도심에서 피어 오르며 피할 새도 없이 점점 많은 피해자가 속출하기 시작한다.

긴급재난 속 아수라장인 상황에서 구급속도는 점점 더 늦춰지는데....

이대로 도움만을 기다리기엔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이다. 결국 용남과 의주는 산악 동아리를 하며 기른 힘과 기술을 동원해 스스로 탈출을 하기로 한다.



"엑시트"는 간단히 말해, 청년백수 용남(조정석)과 그의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윤아)가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탈출하는 과정을 그리는 이야기 입니다.


사실 엑시트의 예고편과 포스터가 공개되었을 때에는 별 기대감을 갖지 못했습니다.

딱히 특별해 보이지도, 신선해 보이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포스터를 보며 재미있겠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였는데요.

그저 그런 코미디 영화일 것이라 생각했죠.






바로 이 포스터가 문제의 포스터들인데요. 몇 누리꾼들은 " "엑시트는 진짜 포스터 만든 사람 고소해야함", "엑시트 포스터에 속지 말아요ㅋㅋ", "예고편과 포스터만 보고 전형적인 국산 망작일줄 알았는데 평작 이상이다" 등 웃지 못할 댓글들을 남겨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100만 돌파를 한 이유를 3가지로 정리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엑시트 흥행 이유 3가지





1. 답답할 틈 없는 사이다 전개


 누군가가 주인공 대신 희생자가 되어 죽거나, 혹은 주인공이 영웅이 되어 모두를 대신해 죽는 그런 슬픔의 요소를 넣는 내용은 대부분 모든 재난 영화에서 등장하는데요. 그래서 몇몇 작품들은 "신파적이다", "억지스럽다"라고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러한 뻔한 내용이 하나도 들어가있지 않은데요. 누군가가 희생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입니다. 

사실 "재난영화"에서 그러한 장면을 넣지 않았다는게 아슬하기도하고 과감한 선택이였다고 보는데요. 단순 "재난영화"였다면 가벼워보였을 수 있었지만 "코미디" 장르를 붙여 그 모든 상황이 더욱 설명되어, 결과는 성공적이라 생각합니다. 

 



2. 현실감 100% 반영한 있을법한 내용


취업에 실패한 백수 "용남", 사장의 변태적 추파를 참으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연회장 직원 "의주", 또한 백수 "용남"을 대하는 주변 가족과 지인들..이 모든 캐릭터들이 너무 사실적이라 웃기면서도 슬펐는데요.

 이 설정 배경을 "어머니의 칠순잔치"로 놓은 것 또한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백수인 "용남"의 처지와 상황을 가장 극대화해서 보여줄 수 있는 곳이 아니였나 생각이 듭니다.


또한 많은 이들이 SNS로 상황을 파악하고, 구조에 도움을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도 사건사고에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소식은 SNS입니다. 뉴스보도를 올리거나, 혹은 현지 상황을 알리는 것은 우리 모두가 만들어나가는 것이죠.


 SNS를 통해 시민의 힘을 보여주는 장면은 우리의 현실을 열렬히 담아냈다고 봅니다.




3. 가볍지만 뼈가 있는 내용


"무조건 높은 곳으로 올라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곳이 구조가 빨리 시작해"


영화 속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어찌 보면 단순 "구조"가 되기 위한 말들이였을지 모르겠지만, 영화 초반부를 잘 생각해 본다면 이 말에는 분명 뼈가 있습니다.

올라가지 못하면 죽는다. 죽을 힘을 쓰고 올라가야 살아 남는다...이 영화는 현재 청년들의 취업경쟁사회를 비춰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용남"과 "의주"는 계속해서 아주 힘들게 가장 높은 곳을 향해 갑니다. 살기 위해서요.


그리고 영화 속 "용남"과 "의주"는 현 시대의 청년으로 나오죠.


한국 청년들의 취업경쟁의 안타까움을 간접적으로 적절하게 보여주어, 또 이 내용이 어색하지 않고 잘 스며들어 적절한 비판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입소문"이 많이 작용하였는데요.


사실, 관객들의 입소문은 개봉하기 전 시사회를 관람한 관객들로부터 강력히 전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들은 "진짜 꿀잼. 가족들과 보기좋을 듯", "웃다가 눈물을 흘렸다", "적당한 코미디에 너무 무겁지 않아 좋았다" 등의 호평을 쏟아내었고, 그러한 후기들로 실제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도 그 말에 동의하게 되었죠.


다른 영화들에 비교해 영화 홍보를 많이 하지 않은 편인데 "입소문"만으로 흥행을 이뤄내고 있는 것을 보니, 영화 <베테랑>이 떠오르기도하는데요. 



아직 개봉한지 불과 일주일도 되지 않았으니, 역대 흥행 신기록 기대해봅니다!